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오전 7시 50분부로 연천 등 경기도 26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CCTV를 통해 위험지역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최고수위 대응 단계 비상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대응은 올들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필요시 선제적 대피를 실시하고, 재난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주의와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 비상 3단계 격상 SNS통해 도민들에게 긴급 '전파'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사실을 긴급하게 알리면서 관계자들에게 “도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간밤 집중호우로 경기도는 비상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면서 “특히 경기 북부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파주, 연천 일대와 동두천 샘터농원, 동광교 등 하천 상황을, 오산 탑동대교, 권리천, 오산대교 하부, 포천 장암교, 연천 비룡대교 등 수위도 각각 점검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며 “오늘 오후에 비구름은 대부분 빠져나가고 소강될 것으로 예상지만 하천 하류지역과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구역은 꾸준히 예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범람이 우려되거나 산사태, 약해진 지반이 우려되는 지역은 주민 대피를 권고하고 필요하면 대피 명령도 내릴 수 있도록 선제 조치했다"면서 “도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불편함이 있더라도 안전을 위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8일 오전 7시 현재, 9개 시·군의 118세대 233명 '대피'
한편 도내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16일 이후 누적 강수량 기준 파주 577.6mm, 연천 472.0mm, 동두천 405.0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의정부에는 최대시우량 103.5mm를 기록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통행 장애 164건, 토사 낙석 15건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응급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도는 연약해진 지반으로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과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한 9개 시·군의 118세대 233명을 안전한 대피소 등으로 일시 대피 조치했다.
도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도로 지하차도 37개소, 하천변 진입로 5371개소, 둔치주차장 33개소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 2회, 도-시군 부단체장 호우 대처 점검회의 실시, 긴급재난문자 전송 등 도민 안전을 위해 비상근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