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장흥군이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버섯균사, 효모 등 진균류를 활용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음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이 주관해 추진하고 있는 '진균류바이오·헬스소재상용화지원센터'가 지난 25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박형대 도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진균류바이오·헬스소재상용화지원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237억 원(국비 93, 도비 43, 군비 101)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연면적 3445m2 규모로 진균류 생산·검사·시험장비 54종 100대가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구축된다.
진균류는 기능성 소재로서 활용성과 부가가치가 높아 일반식품은 물론 건강식, 화장품 소재로 개발되어 왔으나, 그동안 대량배양과 교차오염의 문제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센터가 건립되면 수요가 많은 유용 진균류를 우선 선발한 후 대량배양하여 바이오 산업체에 제공하고 연구개발과 산업화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건립은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의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에 버섯을 포함한 진균류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센터 구축에 한걸음 떼었다"며 “장흥에 위치해 연계가 가능한 천연물 연구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바이오 산업 지원의 일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