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고부가 무기체계·수출국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LIG넥스원이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기관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해양 무인·무기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을 비롯한 해양 무인체계와 이에 최적화된 수상·수중 무기체계 관련 학술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에 필요한 시설을 상호 이용하고, 연구인력을 교류하는 등 협력도 진행한다.
LIG넥스원은 콜롬비아 해군·로스 안데스 대학과 3자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방산 학술 교류·기술교류·공동 연구개발(R&D) 검토를 비롯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향후 기술논문 상호 게재 등 학술교류와 기술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왕근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정석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관장·이정욱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소장을 비롯한 인사들도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2011년 콜롬비아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중남비 방산 수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콜롬비아 해군은 지난해 유도무기 '해성'을 운용하는 훈련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미국 팔란티어와 미래 무기체계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무인체계·우주·전자전을 비롯한 분야의 국방데이터 역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뿐 아니라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기뢰제거 △전자기스펙트럼작전(EMSO) 개발 과정에 팔란티어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게된다. 팔란티어의 전문기술 지원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은 “국방데이터 확보 및 관리·통합 역량 확보는 미래 무기체계의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더없이 시급한 과제"라며 “팔란티어와의 협력이 진화하는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함께 주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