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소식에 그룹 측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13일 산업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의·의결했다. 이 전 회장은 잔형집행면제 대상자에 포함됐다.
에코프로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사업 전략 수정, 투자 속도 조절 등 오너의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그룹은 이 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빠르게 성장한 회사"라며 “최근 직면한 배터리 업계의 위기 속에 경영 공백이 절실하고 극복을 위한 이 전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전 회장이 언제부터 경영에 복귀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통해 차명 계좌로 주식을 샀다가 파는 방식으로 11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을 확정 받고 복역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