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서비스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비자(Visa)를 더한 '트래블고(GO)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나머니 앱 하나로 비자, 마스터, 유피아이 카드 모두 결제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에서 무료환전(환율우대 100%)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이용이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하나카드는 '트래블고 체크카드(이하 트래블고)'가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비자와 제휴해 출시되는 첫 번째 트래블카드라고 설명했다. 트래블로그의 3대 주요 혜택인 △모든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혜택이 동일하게 제공되며 글로벌 브랜드 비자가 제공하는 혜택과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카페, 편의점, 대중교통, 구독 서비스 등 국내 주요 가맹점 결제 시 결제 금액의 최대 5%가 하나머니로 적립된다. 이외에도 '트래블고' 출시일로부터 1년간 샵백에서 해외 직구 시 기본 캐시백에 1% 추가 캐시백이 제공되고 국내에서 우버 택시앱 결제 시 10%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트래블고'는 비자의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의 이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호주, 영국, 일본 등 비자의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이 구축된 국가에서는 별도의 현지 교통 패스나 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트래블고' 카드로 편리하게 현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비자의 파트너사인 올포인트와 제휴로 해외 현지 ATM 수수료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포인트는 해외 약 5만5000여 개의 ATM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 현금 인출 시 현지 ATM에서 부과할 수 있는 별도의 수수료에 대해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북미, 유럽, 일본, 호주 등 올포인트 로고가 부착돼 있을 시 해외 현지 ATM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뱅크레이트스터디에 따르면 지난해 올포인트의 현지 ATM 이용자들은 건당 평균 3.15달러(최소 3달러~최대 10달러)의 수수료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트래블고' 체크카드로 현지 ATM 인출시 평균 3.15달러에 달하는 수수료가 면제돼 해외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 유학생 및 단기 어학연수생들도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카드는 또한 이번 '트래블고' 출시로 트래블로그 이용자의 선택의 폭과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해외여행 시 현지 결제 환경을 고려해 '비자'와 '마스터' 등 2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 카드를 소지하기 때문에 환전과 결제 이력 및 여행 경비 등을 따로 관리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트래블로그 이용자는 하나머니 앱에서 환전하고 여행지에 따라 트래블로그('마스터', '유피아이')·트래블고('비자') 카드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아울러 오는 29일 하나페이 해외 매장 결제 서비스가 리뉴얼된다. '트래블고' 카드를 하나페이 앱에 등록 후 비자 컨택리스 카드 결제가 가능한 매장에서 간단히 탭하는 방식으로 비접촉식(NFC) 결제가 가능하다. 해외에서 지갑을 찾거나 카드를 꺼내지 않고 번거로운 서명이나 비밀번호 입력없이 휴대전화 하나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기존의 하나페이 국내 매장 결제와 동일한 방법으로 안심결제 인증을 통해 카드 선택 후 바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코리아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하나카드 트래블고의 손님들도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트래블고를 통해 비자의 개방형 교통결제, ATM 수수료 무료혜택 등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전무는 “트래블로그 서비스에 비자 브랜드 상품을 추가함으로써 해외 결제 관련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확대되었다"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유학생과 해외 여행객에게 현지ATM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이라는 새로운 손님 경험을 선보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