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배전기기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청주센트럴밸리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고,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한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되는 것도 특징이다.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급망 관리로 제조 경쟁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3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법인의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진행하고, 울산 변압기 공장 레이아웃 변경 및 철심공장 신축을 비롯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신공장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사항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