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여드름·자외선차단·주름개선 등 다양한 제품 개발
약물 효능 검증에 준하는 임상시험 통해 효과·안전성 입증
피부노화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율연(栗然) 정진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로 재직하며 개발한 'ABH+ 화장품'이 약국 시장에 진입했다.
정 교수는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교수로 30여 년 직하고 지난 달 정년 퇴직했다. 그는 12년 전 바이오벤처 '정진호이펙트'를 서울대병원 실험실에 창업, 임상 실험을 통해 효과·안전상이 확인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약의 효능 검증에 사용하는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피부건조증·가려움증 완화, 주름 개선 효과 등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17일 “ABH+ 화장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위해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달 부터 직접 약국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은 △아토피피부염과 가려움증을 위한 보습제인 '스누아토크림' △여드름 환자를 위한 화장품 '스누큐어 트러블키트'(사진) △기저귀발진 및 침독에 효과적인 '스누씰 크림'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R선스크린' 등 4가지다.
정 교수는 서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겸 서울대병원 피부과장,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서울대 연구부처장,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대한피부연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피부과학회연맹 이사(2019년부터 임기 8년)를 맡고 있다.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 380여 편을 발표했고, 최신작 <나의 뇌를 지켜주는 건강한 피부>를 포함해 14권의 저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