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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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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75만원 불렀다…현 주가보다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26 08:16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왼쪽)과 강성두 영풍 사장.연합뉴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왼쪽)과 강성두 영풍 사장.연합뉴스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75만원으로 상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MBK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26일 '고려아연 주식회사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정정)'를 냈다.


이들은 공고에서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도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고려아연 70만 4000원, 영풍정밀 2만 2750원이었다.




결국 기존 공개매수가보다 13.6%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MBK는 “인상된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은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 67만 2000원보다도 11.6%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은 실질적 공개매수기간 연장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주주들 참여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개매수 청약 기간 중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높으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져 응모율이 낮아진다.


앞서 시장에서는 전날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영풍으로부터 3000억원을 대여하자,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기 위한 자금 추가 확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영풍 역시 “대여 상대의 공개매수 결제자금 조달 및 기타 투자활동을 위한 자금 대여"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늘어난 필요 자금도 3000억원 수준이다.


최대 목표 물량 302만 4881주(발행주식총수 14.61%) 기준 공개매수 대금은 기존 1조 9998억원에서 2조 2721억원으로 늘었다.


기존 공개매수대금 약 2조원 중 5000억원은 MBK 자기자금이며 1조 5000억원은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했다.


MBK는 “기타 주주 구성원 대부분이 기관투자자인 만큼 확실하게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이번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MBK가 자체 파악한 기관투자자들 평균 매수단가는 4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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