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여헌우

yes@ekn.kr

여헌우기자 기사모음




DL이앤씨 ‘생물다양성 보전’ 현장 내 ‘도심 양봉장’ 열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01 10:18
DL이앤씨 직원이 수도권 한 건설 현장에 설치한 도심 양봉장에서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DL이앤씨 직원이 수도권 한 건설 현장에 설치한 도심 양봉장에서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했다. 개체수 급감 문제를 겪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벌통에 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일이 약제를 뿌리고 CCTV를 지켜보다 말벌이 나타나면 달려가 잡았다.


DL이앤씨는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봉순이 캐릭터를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와 분리수거장, 세륜장 등에 부착하고 '봉순이를 지키기 위해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 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kg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모은 꿀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했다.


꿀벌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곤충이다. 전세계 식량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을 통해 생산된다. 다만 최근 지구온난화와 살충제 오염, 도시화 등에 따라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며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