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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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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LIG넥스원, 軍 특작 헬리콥터 ‘블랙 호크’ 조종실 현대화·성능 개량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02 16:41

애프터 마켓 시장 경쟁력 확대에도 상호 협력키로

대한항공 LIG넥스원 제공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2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UH-60 헬리콥터 성능개량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좌측 네번째)·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좌측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우리 육·공군의 특수 작전용 UH·H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을 위해 방위 산업 전문 기업 LIG넥스원과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2일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U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UH-60은 '블랙 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다. HH-60은 UH-60을 기반으로 개량한 전투 탐색 구조(CSAR) 전용 헬리콥터다.


양사가 참여하는 이번 성능 개량의 목적은 우리 육군·공군 특수 작전용 헬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특수전에 최적화된 조종실로 현대화하는 것과 임무·항법·생존 계통의 성능 개량을 수행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UH-60의 제작과 개조·정비에 필요한 모든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1990년부터 대한항공 김해 테크 센터에서 UH-60 헬기 138대를 생산해 우리 군에 납품했다. 현재까지 30년 넘게 우리 군과 미군의 UH-60 창정비·개조·항전 성능 개량·대파(大破)기 완전 복구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LIG넥스원은 항공전자·전자전·통신 장비·센서류 개발 국내 전문 방산 업체다. 항공기 내 항공전자 체계를 다수 개발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최신 전자전 체계 개발 능력을 가졌다. 헬리콥터에 적용하는 회전익 생존 장비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 최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 체계를 즉시 개발할 수 있다.


한편 UH-60 관련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항공은 국내 UH-60 성능 개량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체 보강과 창정비 병행을 통해 운용 안정성과 가동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미군 HH-60을 창정비하고 성능 개량한 경험을 살려 특수 작전용 헬기에 안정되고 검증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의 업무 협약을 계기로 향후 항공 통제기·전자전기 등 특수 임무 항공기 개조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IG넥스원과의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애프터 마켓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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