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향상 기여자에 수여…전 삼성전자 부회장, 中企·소상공인 보호 공익재단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는 제13회 지식재산대상 수상자로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재단법인 경청(이사장 장태관)을 선정했다.
지식재산대상은 지식재산 기반 조성, 창출, 활용, 보호 활동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후보자의 사회적 영향력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윤종용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12조원 가량의 기술개발 투자로 국내 전자 산업 기술 수준을 대폭 성장시켰고, 기술개발·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 특허 전담인력 확충 등 '특허 중시 경영'을 제시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통신 등의 분야에서 수천 건의 세계적인 특허를 취득하는데 기여했고, 해외 경쟁사들과의 특허 분쟁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카이스트는 평가했다.
재단법인 경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는 기업들에 무료 법률지원·행정지원을 수행하는 순수 민간 공익법인이다.
경청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감정, 분쟁조정, 행정 신고 등을 제공해 분쟁을 조기에 해결하고 기업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카이스트 지식재산대상은 대한변리사회,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카이스트가 공동 주최하고, 카이스트 지식재산대학원프로그램(MIP)이 주관한다. 시상식은 8일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서울)에서 열린다.
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 KT 김영섭 대표 초청 강연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S-AHA)는 오는 10월 15일 서울 명륜동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한국의 리더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명사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에는 ㈜KT 김영섭 대표이사가 'K-리더십과 한국 기업경영의 원리'를 강연한다.
김영섭 대표는 강연에서 KT의 디지털 전환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S-AHA 명사특강은 아카데미 회원을 포함해 관심 있는 성균관대학교 구성원과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다.
성균관대 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 고재석 주임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인문학적 통찰이 미래 한국의 리더십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성균인문동양학아카데미는 성균관대가 내세우는 독창적인 인문동양학 교육과정으로, 동양정신문화 3대 교육가치인 지(智)·인(仁)·용(勇)의 덕목에 맞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GPT로 만난 미래 이야기' 수업 참가 학부생들 17편 단판소설 창작
한양대학교 ERICA 디자인대학 송지성 교수와 학연산클러스터 교육팀 홍지영 교수가 편저로 참여한 책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이 최근 출간됐다.
8일 한양대에 따름ㄴ, 이 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연구 성과로, 'GPT로 만난 미래 이야기' 수업에 참가한 학부생 16명이 4개월 동안 매일 인공지능(AI) 챗GPT와 대화를 나누며, 인간과 AI 로봇의 협력과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한 16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돼 있다.
책 내용은 AI와 인간이 협력해야 할 당위성을 강조한 '제1장 고뇌하는 로봇',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며 새로운 형태의 사랑을 제시하는 가능성을 다룬 '제2장 사랑하는 로봇', 인간과 AI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야기한 '제3장 좌절하는 로봇'으로 전개된다.
편저에 참여한 송지성 교수는 “각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이 느끼는 감정이 인공지능이 쓴 이야기라는 사실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지영 교수도 “미래에는 인간과 AI, 로봇이 서로의 다른 능력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필요하다"며 “세상의 모든 관계는 이해와 협력으로 단단해진다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