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13일 이경규 사장을 비롯한 마케팅대표단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35차 국제항만협회(IAPH) 총회에 참석해 인천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국제항만협회는 1955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항만 관리자 국제기구로서 270여 개 항만 및 항만 관계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항만 분야에서 UN전문기구(5개) 및 정부간기구(1개)의 공식 자문기관(consultative status)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 △회복력 강화 △기회 극대화 등의 주제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90개국 170여개의 항만 관련 단체들이 참가해 주제별 전문가 세미나 세션을 통해 항만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총회에 참석한 각국 항만 관계자들과 만나 인천항 물류 환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으며 지난 9일에는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세계 5위 해운기업 하팍로이드 본사를 방문해 포트세일즈 활동을 이어 갔다.
마티아스 코탈스(Mr. Matthias Korthals) 글로벌 터미널 계약부문 최고책임자와 만난 자리에서는 '제미나이 협력(GEMINI Cooperation)' 개편에 따른 변화, 2027년 말 개장 예정인 인천 신항 1-2단계 '컨'터미널의 물류 환경, 하팍로이드의 인천항 물동량 증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독일 내 주요한 항만시설과 항만재개발 지역에 대한 벤치마킹도 진행했다.
이 사장과 마케팅대표단은 함부르크항(Hamburg Port) 유로게이트(EUROGATE) 컨테이너 터미널을 방문해 독일 항만의 자동화 시스템과 디지털화된 항만 운영 방식을 확인했으며 함부르크의 하펜시티(HafenCity)도 방문해 도시 재생과 항만재개발 지역 관련 내용을 벤치마킹했다.
독일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지난 11일에는 프랑스 하로파(HAROPA) 항을 방문해 크리스 다나라주(Kris Danaradjou) 개발 담당 부사장과 자매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면담을 가졌다.
하로파항은 프랑스 최대의 항만으로 인천항과는 1977년부터 자매항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방문에서는 하로파항의 갑문 시설을 시찰하며 향후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양측은 내년 인천에서 자매항 MOU 재체결을 추진하도록 합의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IAPH 총회 참석은 전 세계 많은 항만 대표들과 항만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고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또한 유럽지역 포트세일즈를 통해 인천 신항 1-2단계 '컨'터미널과 같은 인천항의 새로운 물류 환경에 대해서도 적극 마케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