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에 특화돼 셀러(제품 판매 기업)들이 광고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언박스드 2024' 행사에 한국 기업 최초로 전시부스를 꾸리고 LG 옵타펙스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언박스드는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사업 부문인 아마존 애즈가 광고기업·셀러(제품 판매기업)·정보기술(IT)기업 등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광고 콘퍼런스다.
LG 옵타펙스는 인공지능(AI), 수학적 최적화 등 디지털전환(DX) 신기술 기반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의 글로벌 버전이다. 명칭은 최적화와 정점(Apex)의 합성어로 고도화된 최적화 기술을 통해 고객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이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에 특화돼 셀러의 수익성 확대를 돕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뿐 아니라 제품 데이터까지 활용한다.
LG 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등을 수행하며,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과 광고 입찰 가격을 예측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검색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할 때, LG 옵타펙스는 소비자가 운동화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 광고 클릭 수가 많은 화면상 위치, 경쟁사 입찰가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셀러가 경쟁사 현황·계절 변화·트렌드 변화 등 이슈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판매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65일·24시간 광고를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5월 국내 마케팅 시장에 MOP를 출시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출시 약 1년 만에 12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원을 돌파했다.
김범용 LG CNS CX 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지난 1년간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했다"며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