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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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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질병’ 양평읍 교통흐름, 시원해졌다…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20 23:29
전진선 양평군수 시민로 도로 현장점검

▲전진선 양평군수 시민로 도로 현장점검. 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광역철도망이 발달되고 뛰어난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자연을 품은 도시, 전원생활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 받으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 10만여명이던 인구가 2024년에는 12만9000여명이 됐다. 이는 전국 군 단위 인구수 1위(광역시 소속 군 제외), 인구증가율 2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양평읍은 2024년 8월말 인구 3만7707명으로 2022년 8월 3만2370명에서 최근 2년새 5337명이 늘어나 15%의 가파른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며. 국가적으로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양평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하는 인구감소 관심지역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차량통행이 많아지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교통 체제와 도로여건 수용 한계 및 혼잡도 증가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혼잡한 교통여건 및 도로 정비-개선 필요성이 급선무로 대두됐다.


◆ 모든 길이 통한다, 양평역…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양평군은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교통여건 및 도로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체계적이고 중점적으로 시스템과 인프라 개선에 매진했다. 우선,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추진하며 양평역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구축했다.


양평군 버스노선 현황은 47대로 162개 노선을 운행해 1대 차량이 여러 노선을 운행하는 코스제 체계로 양평군 버스 수단분담률은 3.5%(경기도 평균 15%)로 낮은 수준이며 전체 노선 중 90%가 하루 5회 미만으로 버스 이용에 불편이 적잖은 실정이다.




양평군 환승차량 정차구역 조감도

▲양평군 환승차량 정차구역 조감도. 제공=양평군

이에 따라 양평군은 67억원 소요예산으로 버스 162개 노선을 60여개로 대폭 줄이고 운행횟수를 374회에서 700여회로 늘려 주민 버스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양평역을 중심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철도이용객 환승차량 정차구역을 지정했으며,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하는 원활한 양평역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많은 노선이 양평역, 아파트 단지와 양평시내를 경유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양평역을 대중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냉난방기, 냉온열의자, 공기청정기, 홍보사이니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도 지속 설치하고 있다. 현재 양평시장입구, 양평역에 설치돼 있고 올해 말까지 총 8개 스마트 승강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국-도비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 등 예산을 확보해 읍면별로 1개 이상 스마트 승강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 양근리 도시계획도로 우기적 연계 개선사업 추진 중

양평역 앞 회전교차로 완공

▲양평역 앞 회전교차로 완공. 제공=양평군

양평읍 도로의 교통정체 및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양평군은 양근리 도시계획도로[양평도시계획도로(중2-4호)] 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양평역 교통광장 내 이용 가능한 승-하차장이 없어 양평역 입구와 인접한 회전교차로에 차량을 정차함에 따라 상습적인 차량정체가 발생되고 양평역 앞 회전교차로는 버스 및 화물차 등 대형차량이 1차로 내 통행이 원활하지 않은 소형 회전교차로이며 도로 상-하행 간 구조 및 도로 폭 불균형, 불법 주-정차 등으로 도로개선이 시급함에 따라 양평도시계획도로(중2-4호)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양평역 앞 불균형한 도로구조를 개선하고자 도로 상-하행을 완전히 분리하면서 기존 소형 회전교차로를 1차로형 회전교차로로 확장해 대형차량까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양평시장 공영주차장 일원에 소형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했으며, 기존 보도를 확장해 보행자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시민로 전선지중화-양근리~창대리 동-서축 연결 추진

양평물맑은시장 일원 시민로(양평대교~중앙선철도) 약 450m 구간은 양평군이 한국전력공사, 각 통신사와 협약을 체결한 뒤 '전선지중화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양측 차도와 보도의 불균형한 도로 폭을 개선하고 중앙선 철도하부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기존 양근리~창대리 간 단절된 동-서축 도로를 연결해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평역 앞 스마트 승강장

▲양평역 앞 스마트 승강장. 제공=양평군

중앙선철도 하부 회전교차로는 올해 3월 임시 개통해 이용 중에 있으며 전선지중화를 위한 관로 및 선로매설과 지장전주 철거를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보도 내 난립돼 있던 지장전주가 철거되고 보도가 정비됨에 따라 도시경관 개선과 양평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회전교차로 신설로 그동안 단절된 도로 간 통행이 가능해짐으로써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0일 “민선8기 군수 취임 이래 양평 곳곳이 막힘없이 통하도록 시스템 확충과 인프라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교통, 도로시설뿐 아니라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는 주민이 행복한 매력양평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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