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진선 군수 등으로 구성된 양평군방문단이 28일 오전 9시40분(현지시각) 중국 조장시 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운부톤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새마을회 공적개발원조(ODA) 해외 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운부톤 마을은 중국 산동성 조장시 역성구 저각진 내 동네로 88만평 면적에 3300명이 살고 있다. 면적 대부분이 농경지로 이뤄져 밀과 옥수수를 주로 재배하나 농민 수입이 적고 생활수준이 낮으며 주로 노인과 아이들이 거주한다.
양평군은 지난 5월 자매도시 중국 조장시에서 요청한 시골마을 지원을 검토하고 새마을회 해외협력사업과 연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전진선 군수는 새마을회 회원들과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운부톤 마을 사무소에 들러 페인트칠하기, 나무심기 등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운부톤 마을을 관리하는 저각진 사무소로 이동해 저각진마을상회와 양평군새마을회가 우호결연 협약을 맺는 자리에 참석해 향후 더욱 활발한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양평군방문단은 같은 날 오후 역성구 저각진 노남 어업타운에 들러 역성구 역점사업인 어업과 관광을 접목시킨 낚시터에서 역성구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타이얼좡 습지공원, 석류무역센터, 석류정품재배 시범원 등을 시찰하며 양평군 국가정원 조성 및 산림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저녁 만찬에서 역성구 장희빈 당서기를 만나 올해 3월 추진된 양평군 기업인들의 조장시 방문 내용 등을 공유하고 중국 수출 애로사항과 양평군 기업제품 수출 판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성은 새마을회 회장은 “조장시 운부톤 마을회관 개보수 사업은 단순하게 건축을 지원하는 의미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존중하고 도우며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출"이라며 “현지 주민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양 도시의 우호적인 관계가 더욱 발전하며 좋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일회생, 이회숙, 삼회노붕우(一回生, 二回熟 三回老朋友, 처음에는 낯설고 두 번 만나면 익숙해지고 세 번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된다)는 말처럼 만날수록 서로 신뢰가 쌓이고 우정이 깊어져 오랜 친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평군과 조장시는 좋은 친구이자 어려울 때는 힘이 되어주는 조력자 관계이고, 공공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교류를 이어가는 만큼 앞으로도 돈독한 관계를 자랑하는 교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