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마을공동체 '다문화사랑방'이 29일 경기도청 구청사 신관에서 열린 2024년 경기마을공동체 한마당 사례발표회에서 우수마을상을, '온정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감동마을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한마당은 경기도내 마을공동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며 마을에서 활동하는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관내 31개 시-군에서 57개 마을공동체를 추천받아, 서면심사를 거쳐 20개 마을공동체를 우수사례로 선정했으며, 이 중 상위 10개 마을공동체의 현장 발표로 수상이 결정됐다.
가라사와 수미꼬 다문화사랑방 대표는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이 겪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 청중평가단으로부터 감동의 박수를 받았다. 김제언 온정마을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동네관리소 우수사례 발표로 청중평가단과 관중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문화사랑방은 이주여성의 한국살이 고군분투 사례, 다문화가정이 겪는 부부갈등 및 자녀문제 극복 사례, 선(先) 이주여성이 후(後) 이주여성에게 전하는 한국생활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온정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다세대주택이 밀집되고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살려, 구도심 주민의 주거복지 추진 및 내국인과 외국인 주민 간 소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지혜 주민자치과 마을만들기팀장은 30일 “다문화사랑방 구성원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에서 낯설고 힘든 환경이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삶의 여유와 행복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정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다양한 마을관리 사업을 통해 마을을 우리 손으로 가꾸는 주민주도 자치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돼,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활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