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연세대 김동호 명예교수, 日 모리노 분자과학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31 15:25

‘모리노 렉처십어워드’ 영예…다양한 분자 반응·작용 규명 공로

연세대 김동호 명예특임교수(화학과)

▲연세대 김동호 명예특임교수(화학과).

연세대학교 화학과 김동호 명예특임교수가 세계 분자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모리노 렉처십 어워드(Morino Lectureship Award)'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31일 연세대에 따르면, 모리노 렉처십 어워드는 일본의 저명한 분자과학자 모리노 요쓰오 도쿄대 명예교수(1908~1995)의 기부로 설립된 '모리노 분자과학재단(Morino Foundation for Molecular Science)'이 매년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해외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8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J.C. 폴라니 교수를 첫 수상자로 배출할 정도로 상의 권위가 높다.


또한, 고(故) 모리노 교수는 '분자과학'이라는 학문 용어를 일본에 처음 도입하고, 1975년 일본의 분자과학연구소 설립을 주도한 학자였다.


김동호 교수는 방향족 및 비방향족 공액 거대화합물의 스펙트럼 차이를 최초로 입증한 것을 비롯해 화학적 안정성 및 반응성, 양성자 및 전자전달 반응 등 다양한 반응 과정 분야에서 후속 연구를 촉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분자의 방향성 및 반방향성 역전 현상에 대한 이해가 더 많은 반응 및 반응 작용 규명에 활용되는 계기가 돼 분자과학 분야의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동호 교수는 지금까지 650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하고, 4만 2000여 회의 피인용됐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초대 국가석학으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오는 11월 8일 일본 큐슈대학, 11월 11일 일본 분자과학연구소에서 차례로 'My Journey to Molecular Excitonic World'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