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세계적 현안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2024 부산 세계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는 부산이 '국제평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부산유엔위크'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여는 글로벌 포럼이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은 1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전쟁 없는 세상: 세계평화와 협력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로즈마리 디칼로 UN 정무평화구축국(DPPA)사무차장 축사, 홍경완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축사, 특별대담, 특별강연, 특집방송 순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인 '특별대담'에서는 부산시 명예 영사단 소속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에미상 8회 수상 경력에 빛나는 마이크 발레리오 CNN 아시아태평양 주재 특파원, 각종 분쟁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총괄하는 제사 폰테베드라 국경없는 의사회 현장 의료부문 총괄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초연결 시대, 다가올 협력과 더 나은 세계 질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특별강연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케이(K)-문학'을 소재로 차인표 작가가 '우리의 삶과 시대를 투영하는 문학'을 통해 평화의 개념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세션인 '특집방송'에서는 가수 김조한 씨와 미얀마 난민출신 가수 완이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로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특별대담'은 부산영어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국문·영문 동시통역)된다.
로즈마리 디칼로 UN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은 “부산 세계평화포럼은 세계평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자리"라며 “우리는 UN의 기본 원칙인 평화 증진과 국제 협력을 통해 전쟁의 참화를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해야 한다. 세계와 동북아는 대화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 부산 역시 전란의 경험을 딛고 일어선 도시인만큼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며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평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해 더 깊이 있는 국제 협력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