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경상북도 저출생 대응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권광택 위원장을 비롯해 경북도의회 의원들, 학부모, 워킹맘,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저출생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론회는 이재희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로 시작되었다.
이 연구위원은 “지역 소멸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 아래, 정부의 중앙집권적 접근이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자율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안성렬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저출생 대응 정책인 '저출생 극복 100대 과제'와 'K보듬 6000'의 현황을 설명하며 전 방위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백순창 의원(구미)이 지역산업의 브랜드화를 통한 소멸 방지 필요성을, 황재철 의원(영덕)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과 과감한 현금지원책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그 외에도 참석자들은 지방의 의료 인프라 부족, 직장 내 육아휴직 사용 어려움, 경력단절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적인 일·가정 양립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권광택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경북의 특색을 반영한 정책을 펼쳐 경북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