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조선시대 의료 체계를 조명한 웹진 담談 11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활인(活人),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의학 체계와 의술이 가진 사회적 가치에 대해 다루며,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란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을 계기로 현재와 미래 의료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로제타 셔우드 홀, 조선의 여성과 장애인을 위한 헌신 고려대 신규환 교수는 로제타 셔우드 홀, 인류애의 실천을 위해 헌신하다를 통해 미국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의 업적을 조명한다.
홀은 조선의 여성 의료와 특수교육을 선구적으로 개척한 인물로, 1890년부터 40여 년간 조선에 머물며 여성 시각장애인 교육에 힘썼다.
그녀는 한글 점자를 만들어 특수학교인 평양여맹학교를 설립해, 한국 최초의 특수교육 교사 오봉래를 배출했다.
그녀의 여성 의사 양성 노력은 1928년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설립과 여성 의사 배출로 이어졌다.
천년을 잇는 보제원의 의료 전통 서울한방진흥센터 김호산 센터장은 천년을 이어온 보제원의 의료 전통을 통해 조선시대 구휼 기관 보제원의 역사를 되짚는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불교 의학의 전통을 기반으로 보제원은 의료 공백을 채우는 공공의료 기관 역할을 수행했다.
조선 후기로 오면서 보제원은 문화행사 개최 및 상언 접수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의료를 통한 백성 구휼을 지속했다.
조선 의학에 담긴 에피소드와 현대적 통찰 웹툰 '독선생전'에서는 약물 남용을 다룬 불치병 에피소드가 실렸다.
또한, 뮤지컬과 창극 속 의사 캐릭터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기술'의 한계를 이야기한다. 백성을 구제하는 병원 제민루(濟民樓)의 설립 배경을 다룬 각자도생의 시대는 조선 초기 공립 병원의 역사와 함께 필자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담談 11월호는 조선의료가 지닌 '활인(活人)'의 가치를 조명하며, 현대 의료체계에 대한 성찰과 공공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웹진은 한국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