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1일 도산면 동부리에 위치한 이일영 공원에서 이일영 공군 중위의 명복을 빌고, 고인의 희생정신과 명예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족과 대한민국 공군전우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이일영 공군 중위는 6·25전쟁 중 대구 영천지구에서 적을 격멸하고, 원산지구 상공에서 대공포에 피탄되어 기체를 적진으로 돌진하며 24세의 나이에 전사한 호국영웅이다.
안동시는 매년 추모 행사를 개최하며 이일영 공원을 호국 선양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공원 앞 도로를 '호국영웅 이일영로'로 지정해 그의 희생을 알리고 있다.
장철웅 안동시 부시장은 추념사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이일영 공군 중위와 같은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이번 추념식이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