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재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12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30)'에 69개 경기도 건의사업 최대 반영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을 건의했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 박국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등 6명이 정책건의서를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도-국지도에 대한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주요 계획이다. 현재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통해 건설계획 수요 파악-검토 중이며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말 건설계획이 확정된다.
경기도는 31개 시-군 의견을 수렴하고 노선별 도로 환경, 교통흐름, 지역발전 등을 고려해 선정한 69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최대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접경지역 등 중복규제로 인해 소외되고 고통 받는 경기북부 도민의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경기동북부 발전을 이끌어갈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양주시 봉양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50.6km의 왕복 4~6차선 고속도로로 2017년 6월30일 개통돼 국토교통부가 관리하고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1시간30분 걸리던 서울에서 포천-양주 간 이동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해 출퇴근 이용자와 지역경제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 구간(남구리IC~신북IC)을 이용하는 경우 현재 3600원 통행료가 부과되는데 이는 도로공사 대비 1.15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도내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과 통행료 인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강성습 건설국장은 “국도와 국지도 사업의 적극적 반영과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경기도민의 교통권 향상을 위한 필수사항"이라며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도민 불편을 덜어주고 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