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14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소득 5만 불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해양수산 대전환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후변화와 수산업의 위기, 어촌의 소멸,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경북 동해안을 새로운 해양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려는 전략을 담고 있다.
▲어업 분야의 대전환
경상북도는 어업 분야에서의 대전환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잡는 어업(어선어업):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구조조정과 관광어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기르는 어업(양식어업): 기존의 양식 품종에서 글로벌 품종인 연어와 방어로 전환하고, 산업 단지화로 양식산업을 첨단화한다. 이를 통해 연어 11000톤, 방어 5000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만드는 어업(유통·가공): 디자인과 포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스마트 가전용 즉석식품, 고령 친화 수산 식품 등을 개발해, 이커머스와 유통 혁명으로 침체된 수산업을 재도약시킨다.
2030년까지 수산식품기업의 매출을 세 배로 늘리고, 수출도 세 배를 목표로 한다.
▲해양레저 관광 분야의 대전환
경북 동해안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사계절 해변 조성: 포항 도심형 해양관광 해변, 경주 사계절 해양레저 해변 등 사계절 관광객을 유도할 수 있는 해변을 조성한다. 또한, 펫+패밀리 특화 해수욕장, 야간 개장 등을 추진한다.
△해양 치유와 관광 인프라 확장: 경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과 울진에 해양 치유 자원을 활용한 시설을 구축,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을 활성화한다.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 다변화: 동해중부선 개통에 맞춰 해양 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SNS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또한, 국제 크루즈선 기항을 촉진하고, 포트세일즈와 팸투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이번 계획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국비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