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은 20일 열린 '제245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민선 8기의 주요 성과와 2024년도 시정 비전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올해 안동은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이라는 기치 아래 시민과 함께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를 만들어왔다"며, 15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 만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민선 8기의 주요 성과
권 시장은 올해 안동이 거둔 성과를 언급하며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최종후보지 선정에 이어 5550억 원의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산업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발전특구와 문화특구 지정을 통해 안동은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 3대 특구'를 석권하며 지방소멸 극복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계절 축제의 개편으로 봄·여름·가을 축제 방문객이 223만 명에 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내년을 위해 다섯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친환경 기업도시
바이오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 허브를 구축하며, 경북 바이오2차 산업단지 확장으로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문화·관광·스포츠 도시
사계절 축제 콘텐츠를 혁신해 방문객 300만 명을 목표로 하며, 중앙선 철길에 관광 자원을 추가해 K-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한다.
지방시대 복지도시
청년 창업 지원과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결혼·출산·돌봄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북부권 공공산후조리원을 신설한다.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
기후재난 대비 소하천 정비와 상습 침수지역 해소 사업을 추진하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교통·주차 인프라 개선에 힘쓴다.
▲미래지향적 농업도시
농작물 재해보험 부담률 인하,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농기계 임대 서비스 개선 등으로 농업인을 지원한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
권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대구 중심의 적대적 통합에는 반대한다"며, 통합발전전략이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총 1조 4600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권 시장은 안동시의회에 시민 행복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