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가유산청-구리시-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는 지난 14일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내 수령 약 12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현장조사를 합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작년 10월 구리시가 국가유산청에 '구리 아천동 은행나무' 문화재 지정을 요청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국가유산청-구리시-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는 함께 수목의 수령에 대한 문헌과 기록을 검증하는 한편 수목 생육상태와 주변 환경, 관리상황 등 현황을 면밀히 확인했다.
아천동 은행나무는 마을 수호목으로 예로부터 우미내마을의 세시풍속인 그네 행사와 당산제 행사가 이뤄지던 무대가 됐으며, 1982년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돼 구리시가 관리해왔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0일 “이번 국가유산청 조사를 통해 구리시 시목인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한 발짝 다가섰다"며 “구리의 자랑인 1200년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품격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