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수술후 환자 통증관리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발표
인공슬개골, 무릎안쪽 발생 슬개대퇴통증증후군 줄여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24일 “한국형 인공관절 'PNK'가 무릎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PNK는 정상 무릎 운동의 유지를 목표로, 그동안 굴곡(무릎 굽음) 범위가 120도 내외였던 수입산 인공관절과 다르게 150도까지 운동 범위를 확대했다. 좌식생활을 해 온 한국인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
연세사랑병원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연구팀, ㈜스카이브 연구진과 협력하여 진행한 연구를 통해 PNK 무릎 인공관절 파텔라(슬개골·무릎뼈) 컴포넌트(구성 부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YMJ(연세의학저널)에 채택됐다.
연구의 주안점은 다양한 슬개골 부품 설계가 슬개대퇴(PF) 관절의 생체역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점이 두어졌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돔 디자인'과 PNK 등 최신 인공관절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수정 돔 디자인' 등 여러 슬개골 부품을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기계적 테스트를 실시하여 접촉 압력과 면적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수정된 돔 디자인이 동일한 이동 조건에서 가장 낮은 접촉 압력과 가장 큰 접촉 면적을 보여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슬개골 부품의 설계가 슬개골 생체역학과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PNK 인공관절에 적용된 수정된 돔 디자인은 슬관절 전체치환술에서 무릎 앞쪽에 발생하는 통증 질환인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