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발달장애인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은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과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와 올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던 이 사업은 내년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현재 금정구에 남녀 각 4명 정원의 긴급돌봄센터가 설치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6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발달장애인이다. 1회 최대 7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부산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또는 부산시 긴급돌봄센터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사업은 장애 정도가 심해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욕구와 지원 필요도에 따라 1:1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기관 17곳을 올해 안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다. 지원 기간은 △개별형 사업(24시간 개별, 주간 개별)은 최대 5년 △주간 그룹형은 3년 단위다. 이용자당 1명의 종사자가 전담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두 서비스 모두 소득과 관계없이 서비스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다양한 돌봄정책을 통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돌봄서비스를 지원받아 돌봄 공백이 최소화되고, 그 가족의 돌봄 부담도 경감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