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늘봄지원 실장들이 내실 있는 늘봄학교 운영에 나선다.
부산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의 늘봄학교 업무를 지원할 늘봄지원 실장 선발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발한 늘봄지원 실장은 내년 3월부터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2~4교당 1명씩 학교에 배치된다. 이들은 프로그램 개설을 비롯한 늘봄학교 기획·운영과 행정·민원 처리 등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은 “'부산형 늘봄학교'는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우수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전국의 늘봄학교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늘봄지원 실장 배치를 통해 부산 늘봄학교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참여율과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지난 6일 늘봄지원 실장 68명을 최종 선발했다. 내년 3월 현장 투입에 앞서 이들의 늘봄학교 이해도 등을 높여주기 위해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
앞서 지난 10월 부산교육청은 내년도 학교 현장의 늘봄 업무를 총괄할 '늘봄지원 실장' 70명(초등 66명, 특수 4명)을 선발하기 위해 교육경력 8년 이상의 초등 교원을 대상으로 공개 전형에 나섰다.
부산교육청은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지원자들의 교육 전문 직원으로서 자질과 품성, 협동성을 검증했다. 또 50% 이상을 외부 인사로 구성한 평가위원들은 면접·기본 소양 평가를 통해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직무 수행 능력을 꼼꼼히 살폈다.
전국적으로 미달이 속출한 가운데 부산의 경우 266명의 지원자가 몰려 전국 최고인 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늘봄전용학교 개교와 늘봄학교 교육과정 개발 등이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늘봄학교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부산형 늘봄학교'에 자긍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교원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