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에 구금된 정유라 씨의 변호사가 돌연 숨졌다.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려던 정 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덴마크에 구금된 정유라 씨의 변호사가 돌연 숨졌다.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려던 정 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정유라 씨의 현지 변호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오후 덴마크 남부 랑엘란에 있는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구체적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로사나 심장마비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숨지기 몇 시간 전 덴마크 검찰이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항소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소송에 의욕을 보였다.
담당 변호사의 갑작스런 유고로 정유라 씨의 소송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정유라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 지난 17일 법원에 이의제기를 공식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들은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운영하는 로펌 소속 변호사나 이전에 정 씨 변호를 맡았던 얀 슈나이더 변호사 또는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갑작스럽게 변호사 교체가 불가피해진 만큼 재판 진행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검찰이 법원에 요청한 정 씨 구금 재연장 심리는 현지시각으로 22일 오전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