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이 각 지점에서 수거된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일본 엔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26일 오전 11시35분 기준 원화 대비 엔화 환율은 100엔당 999.78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장 대비 0.26%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과 뉴욕증시 강세 여파로 미일 금리 차이가 벌어진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엔 매도가 출회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화 환율은 1달러=111엔대 후반으로 속락 출발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 시점에는 0.84엔, 0.75% 하락한 1달러=112.03~112.0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전일에 비해 0.65엔 떨어진 1달러=111.80~111.90엔으로 시작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한 상황이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24일 대비 0.80엔 내린 1달러=111.85~111.9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경기체감 개선에 더해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 확대 관측이 커지면서 엔 매도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유로에 대해서 하락했다. 오전 8시58분 시점에 1유로=130.41~130.45엔으로 전일보다 0.85엔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금융완화 축소 관측과 유럽 증시 상승을 배경으로 엔 매도, 유로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은 소폭 밀렸다. 오전 8시58분 시점에 1유로=1.1643~1.164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8달러 저하했다.
미국채와 독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달러 매수와 유로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선 유로 매도와 달러 매수가 약간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