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엔트위슬 우버 아태지역 최고사업책임자(CBO)가 기자들에게 카풀 서비스 ‘우버 쉐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송진우 기자) |
21일 우버코리아는 서울 광화문 스페이스 라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나홀로 차량을 줄일 카풀 서비스 ‘우버쉐어’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강남구에서 출발하는 카풀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시작해 추후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브룩스 엔트위슬 우버 아태지역 최고사업책임자(CBO)은 "서울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300만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어, 차량 정체와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며 "도로상에 있는 ‘나홀로 차량’을 줄이면 이를 해결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우버쉐어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출퇴근 목적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정해진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10시,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다. 이용은 기존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하면 된다.
앱을 실행하고 목적지를 입력한 후 ‘쉐어’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우버쉐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청 후 매칭이 되면 우버쉐어 드라이버 파트너의 이름과 사진 그리고 차량 정보에 대해 접근이 가능하다.
요금은 전체 이동거리 및 서비스 이용 시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산정된다. 기본료는 1500원으로, 운행 종료 후 1분당 50원의 운행시간 요금과 km당 450원의 운행거리 요금이 합산돼 가격이 정산된다. 결제는 사전 등록한 신용카드로 처리된다.
우버 측은 강남역에서 광화문까지는 7000~9000원, 판교까지는 8000~1만원가량의 요금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택시 요금보다 20~3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아울러, 우버쉐어는 환경 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출퇴근 차량 감소와 대기오염 방지에 앞장서는 의미로 ‘에코드라이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에코드라이버 캠페인에는 △카풀 차량으로 도로 위 나홀로 차량 줄이기 △주기적인 차량 점검 △급제동·급가속 피하기 △효율적인 주행 경로 파악해 계획 운전하기 △경제속도(60~80km/h) 준수하기 등이 포함된다. 우버는 캠페인 기간 동안 가입하는 드라이버 파트너 1명이 추가될 때마다 환경재단에 1000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현재 우버쉐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이버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직장인은 운전면허증, 자동차등록증, 보험가입증명서류, 재직증명서 등을 제출해 가입을 신청하면 된다. 차량 제한은 2007년 이후 출시 차량에 한정되며, 좌석은 4개 이상이어야 등록이 가능하다.
드라이버 파트너에게는 상해보험이 적용되며, 승차 및 합승 취소 수수료는 3000원이다. 운행 횟수에 있어서 제한은 없지만, 우버 측에서는 하루 2회를 권고하고 있다.
엔트위슬 CEO는 "타국에서 축적한 우버만의 경험치, 우버쉐어만의 1대 1 매칭 시스템 등을 통해 타 카풀 서비스 앱과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라며 "우버쉐어가 서울의 출퇴근길 교통 혼잡 해소에 기여하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