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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19일 대한문 앞 분향소 해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17 20:32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 관련 분향소가 오는 19일 약 3개월 만에 해체된다.

17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오는 19일 오후 7시 마지막 문화제를 연 뒤 대한문 앞 분향소를 해체한다.

분향소는 고(故) 김주중 조합원을 비롯해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사망한 30명을 위해 지난 7월 3일 꾸려졌다.

해체 결정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의 방문한 이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 등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쌍용차 해고자의 복직에 관한 트위터 내용이 정부의 공식 사과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는 쌍용차지부의 요구 중 퇴직금 가압류를 우선 해결하고, 이후 손해배상 취하 절차를 밟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에 관한 잠정 합의가 나오자 문 대통령은 15일 트위터에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 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며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는다.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께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고 남겼다.

쌍용차지부는 "정부 사과와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 우리의 요구 사항에 대해 정부가 성의 있게 나선 것에 대해 존중하는 뜻에서 분향소를 정리하기로 했다"며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재판거래 책임자 처벌, 손배·가압류 완전 해결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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