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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고성능 세단 S6, 편안함·운전 재미 다 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30 08:23

▲더 뉴 아우디 S6 TID.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더 뉴 아우디 S6 TDI’는 국내 시장에 7월 출시된 이후 많은 운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차다. 이미 베스트셀링카로 유명한 아우디 A6의 고성능 버전으로, 3.0L V6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일상에서도 고성능 퍼포먼스와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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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본 S6 TDI는 인상적인 외관을 자랑했다. A6와 비슷한 인상을 풍기지만 차량 전면 그릴·범퍼와 차량 후면에 S6 뱃지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사이드미러를 알루미늄으로 마감하고 블랙 트림의 테일파이프 4개를 넣는 등 S 모델만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장착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는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넓은 가시범위를 자랑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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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S 모델만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이나 시트 등에 S 엠블럼이 새겨져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E-세그먼트 수입 세단답게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제원상 전장이 4955mm, 전폭이 1885mm, 전고가 1450mm다. 벤츠 E-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과 축거가 늘어난데다 1·2열 헤드룸을 넓게 확보해 실내가 훨씬 안락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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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L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엔진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38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5.0초다.

일상 주행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자세를 보여줘 놀라웠다.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의 역할이 큰데다 ‘전자식 댐핑 컨트롤’이 적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자식 댐핑 컨트롤은 차량과 휠에 장착된 센서들을 이용해 차량의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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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의 DNA를 품은 만큼 고속에서는 시원시원하게 뻗어 나간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낼 수 있다. 초반 가속감도 상당히 뛰어나다. 커브길을 만나면 노면에 달라붙어 안정적으로 탈출하는 능력을 지녔다. 달리기 성능은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주행 경로 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보다 편리한 주차를 도와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사이드 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사이드 어시스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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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의 편안함, 고성능 S 모델만의 경쾌함을 지닌데다 아우디의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추가된 차다. 안락한 E-세그먼트 세단을 원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놓치기 싫은 소비자라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더 뉴 아우디 S6 TDI’의 가격은 1억 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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