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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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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판결 두고 '한 끗' 엇갈린 국민의당·국민의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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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야권의 반응이 엇갈린다. 국민의당은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과 양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지 약 3년 만에 다시 구속 수감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은 "더는 정치권력과 재벌의 유착관계를 통해 양자가 공생하는 협작이 우리 사회에서 재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삼성그룹을 향해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침묵하며 이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비판에 집중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보여주기 행정이 기자회견보다 더 중요한 소통이라는 대통령 신년회견’, ‘통합도 소통도 없는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란 평가를 내놨다.

김은혜, 윤희석 등 대변인단도 ‘대통령은 진정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가’, ‘공허한 120분. 대한민국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다’ 등의 논평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최인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연합뉴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죄 관련으로 15년의 형을 선고 받았고 이 뇌물액의 반 이상이 이재용 부회장과 연관된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는 절대 가볍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판결로 "국정농단 사건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을 농락한 헌법유린 사건임이 명백해졌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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