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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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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좌담회] "신재생에너지 확대 맞춘 전력 송·배전망 확충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26 18:35
기념사진(수정)

▲에너지경제신문 주최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26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2021년 전력산업 전문가 좌담회’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용 한국전력공사 그리드정책실장,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정성화 산업통상자원부 분산에너지과 팀장,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양성배 전력거래소 운영본부장,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승현 슈나이더일렉트릭 동북아 대표. 사진=송기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신재생 에너지 생산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송·배전 등 전력 유통망 확충도 시급하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26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연 ‘2021년 전력산업 전문가 좌담회’(‘신재생 전원 확대 따른 전력시장 안정화 해법’) 참석자들이 이같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좌담회엔 유관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계통접속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에너지전환을 위한 다양한 지혜를 모았다.

좌담회는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재생에너지 전원 확대에 따른 계통 유연성과 전력시장 안정성 확보 방안’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서 좌장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열띤 패널토론을 가졌다.

이태의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2040년에는 재생에너지 총 발전량의 13.7%가 출력이 제한될 수 있다"며 "계통 친화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할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재생에너지로 계통에서 전력의 과잉공급이 발생하면 계통안정성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출력을 차단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재생에너지 출력 상한을 정해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전환의 핵심 수단은 태양광과 풍력 등의 청정 재생에너지"라며 "환경친화적인 무한한 에너지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앞서 올해 상반기 중 발표 예고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준비 상황과 방향도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지연과 출력제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업계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접속대기 해소를 위해 작은 변전소 건설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정성화 산업통상자원부 분산에너지과 팀장은 "태양광발전소는 변전소보다 훨씬 더 빨리 짓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으로는 발전소의 계통접속이 제 때 이뤄지지 않는다"며 "한전과 산업부는 접속대기 해소를 위해 작은 변전소 건설, 40메가와트(MW)초과 발전소는 집적단지로 구성하는 방안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통 광범위성 차원의 ESS(에너지저장장치)설치 계획, 계통 신뢰도 확보, 기존 송전망에 재생에너지 편입 등의 방안을 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을 상반기 중 발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계통운영을 할 때 출력제어 문제나 계통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 중립성을 가지고 출력제한 기준 등 배전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 흐름이나 정부 정책에 따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큰 숙제"라며 "오늘 좌담회가 전력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고 전력거래시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좌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사태로 청중 없이 진행됐다. 좌담회 장소는 정부 지침에 따라 사전방역이 철저히 이뤄졌으며 최소한의 필수 참석 인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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