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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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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세미나] "가스공사, 탄소중립 원천기술 확보 위한 가스전 프로젝트 발굴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26 16:02

에너지경제신문 주최 LNG세미나

최봉석 국민대 교수

'탄소중립 시대 한국가스공사 역할' 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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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석 국민대 교수가 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탄소중립과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현안 및 대책’ 세미나에 참석, ‘탄소중립 시대 한국가스공사의 역할’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바잉파워(구매력)를 활용해 블루수소 및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가스전 프로젝트 발굴이 필요하다. 또한 민간기업과 동반진출을 통해 가스공사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탄소중립 기술 확보에 기여해야 합니다."

최봉석 국민대 교수는 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열린 ‘탄소중립과 LNG(액화천연가스) 수급현안 및 대책’ 세미나에서 ‘탄소중립 시대 한국가스공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LNG 구매자인 가스공사의 국외적 입지와 그 동안 축적한 LNG 수급 노하우를 토대로 탄소중립 LNG 및 수소 공급자로서 가스공사의 역할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봉석 교수는 세미나에서 "그린수소 확보 및 판매를 위한 전략도 중요하지만 탄소중립 이행기에서는 블루수소 생산 기술이 매우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LNG 기술 혁신은 블루수소와 CCUS 기술 혁신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또 가스공사에 대해 LNG 거래의 경직성 완화 및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선도자로서의 역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LNG 시황 급변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LNG 거래의 경직성 완화 및 공정 거래 환경은 중요하다"며 "직수입사의 높은 현물 또는 단기계약 물량 비중을 고려할 때 향후 국내 발전용 가스시장은 단기적인 시장상황 변동에 보다 크게 영향 받는 구조로 변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스공사가 도입한 천연가스 개별요금제에 대해서는 "경제성 여부보다 시황 급변에 발전사가 유연하게 대응하고 전력시장가격 결정의 비효율성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LNG 도입가격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회피(헷징)와 요금제도 내에서 시장가격 기능의 제고 필요성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세계 LNG 시장의 급변에 대응해 파생상품을 활용한 가격 리스크 헷징 필요하다"며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의 합리적 시행으로 시장가격 기능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ICT 시장의 비약적 발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생산자(기술)와 최종 소비자 간 긴밀한 피드백이 시장가격 작동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며 "탄소중립 기술의 비약적 진보를 위해 에너지 시장가격의 정상적 기능 제고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은 △ 코로나로 인한 신규 최종투자결정(FID) 감소 △ 기존 FID 지연 △ 환경규제 △ 대형 가스전 좌초 △ 러시아 등 자원 무기화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인해 공급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년 간 신규 가스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미비할 경우 최소 10년간 가격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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