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7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전지성

jjs@ekn.kr

전지성기자 기사모음




[LNG 세미나] 이학영 위원장 "토론내용 정책반영 국회에서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26 16:02
이학영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열린 ‘탄소중립과 액화천연가스 수급 현안 및 대책’ 세미나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26일 "LNG(액화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회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낌 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영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열린 ‘탄소중립과 액화천연가스 수급 현안 및 대책’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LNG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며, 작년보다 10배 폭등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NG 가격의 폭등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 재개 효과로 인한 수요를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데에 더해, 유럽지역의 풍력발전량 급감과 중국의 석탄 발전 축소 정책으로 인한 LNG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석탄 채굴량이 줄어든 것 등에 원인이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겨울철 특성에 따라 다음 달까지 에너지 가격이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LNG 장기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도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태스크포스) 회의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시각각 변하는 에너지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오늘 세미나와 같이 민간의 전문가분들이 한데 모여 LNG 시장을 전망하고, 국내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 자리에서 토론된 내용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연말부터 가스도입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국민들도 많은 우려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수급이 유지되고 있다. 가스수급을 맡은 가스공사에 새삼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유럽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하루만에 15%가 급등을 했다. 작년 연말 이후로 32% 급등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은 풍력이나 태양광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영국을 중심으로 석탄발전을 줄이는 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전원이 없어 LNG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됐다. 그 바람에 전력가격도 폭등했고 이는 우리나라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정치적인 변수까지 더해져 앞으로 LNG수급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지난해 우리나라는 12월 5억86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49억 4500만 달러로 적자폭이 급증했다. 원유, 가스, 석탄 수입가격이 치솟은 게 이유"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풍력에 많이 의존하고 있던 유럽이 LNG위기를 겪고 있는 현재의 사태는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LNG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참고 사례"라고 덧붙였다.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