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양수발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2030년부터 2034년까지 설비용량 총 1800M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3곳이 준공될 예정이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7일 전북 무주 양수발전소 계획예방정비현장을 방문해 국내 양수발전 현황과 신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총 설비용량 1800MW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2030년에 500MW급, 2032년 600MW급, 2034년 700MW급으로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은 밤에 남는 전기로 낮은 곳의 물을 댐으로 퍼 올려뒀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이를 떨어뜨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양수발전소는 무주를 포함하여 총 7개소가 운영 중이다. 설비용량은 총 4700MW 규모로 △청평(400MW) △삼랑진(600MW) △무주(600MW) △산청(700MW) △양양(1000MW) △청송(600MW) △예천(800MW)에 발전소가 있다.
박 차관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양수발전이 전력수급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면서 신규 양수발전이 적기에 건설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 간의 긴밀한 소통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