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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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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고전력 수요, 올해 첫 9만MW 돌파…예비율도 한 자릿수로 ‘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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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하루 최고전력 수요가 올해 첫 9만MW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 전력 수준을 보여주는 전력 공급예비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5일 최고 전력 수요량은 16시 10분 9만558MW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하루 최대 전력 수요가 9만MW를 넘어선 것은 이날 기록이 처음이다. 앞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인 전날 하루 전력 수요량 기록을 하룻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하루 최대 전력 수요가 9만MW를 넘어서면서 전력 예비율도 9.6%로 결국 한 자릿수를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전력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날 서울 최고 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까지 찾아와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냉방 가동 등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의 마지노선인 10% 선이 깨지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전력 공급예비율은 9.5%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지난달에도 월간 하루 최대전력 수요량 평균이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증가한 7만1805MW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에 7만MW 선을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며,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전력수요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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