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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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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공무원 시험 칠 바에 차라리"...취업 늦춘 청년층, 연금 대신 월급 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19 14:11
오늘부터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청 접수

▲서울 동작구 대방동주민센터에서 한 청년이 월 소득 200만원 이하 청년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신청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올해 20대 이하 청년 취업준비자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공무원 지망생이 차지한 비중의 감소가 특히 뚜렷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반 기업 공개채용(공채)가 감소 추세라도 공무원 시험 도전 보다는 채용 시장을 두드리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는 70만 4000명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15만 4000명 감소한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21만명)이 6만 8000명 감소하면서 가장 큰 폭 줄었다.

전체 취업준비자 가운데 공무원 준비생이 차지한 비중(29.9%)도 1년 전보다 2.5%p 줄면서 30% 아래로 내려갔다. 교원 임용 준비생(2만 7000명)도 함께 감소했다.

일반 기업체 준비생(16만 8000명) 역시 2만 3000명 줄었지만 비중(23.8%)은 1년 전보다 1.6%p 높아졌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요인으로 취업준비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청년 취업자는 1년 전 보다 19만 6000명 증가한 410만 4000명이었다. 고용률로 보면 3.4%p 증가한 47.8%다.

다만 청년층은 대학 졸업을 늦추고 취업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올해 5월 청년층 대학졸업자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3.7개월로 0.3개월 늘었다.

올해 취업 유경험자가 처음으로 취업(임금근로 일자리 기준)하는 데 소요된 기간도 평균 10.8개월로 1년 전보다 0.7개월 늘었다.

첫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임금 인상 등 영향으로 다소 개선된 모습이었다.

취업 유경험자 중 첫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은 경우는 줄고 그보다 더 많이 받은 경우는 늘어난 것이다.

액수 구간별로는 △ 50만원 미만 4.0%(-0.5%p) △ 50만원~100만원 미만 11.2%(-0.6%p) △ 100만원~150만원 미만 16.1%(-3.9%p) △ 150만원~200만원 미만 36.6%(-0.4%p) 등에서 비중이 줄었다.

반면 200만원~300만원 미만(28.4%, 5.2%p↑)과 300만원 이상(3.7%, 0.2%p↑)에서는 비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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