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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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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신도시 내 ‘주거형 오피스텔’ 수요자들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22 13:16

신도시 내 오피스텔, 입주와 동시에 풍부한 인프라 누릴 수 있어
교통시설·편의시설 등 인프라 시설 풍부해, 젊은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

오피스텔 사진

▲완성형 신도시내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장원석 기자] 완성형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완성형 신도시란 개발 초기의 신도시와는 다르게 도로나 철도, 학교, 공원 등 기반 시설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도시를 말한다. 입주와 동시에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형 신도시라 하면 수도권에서는 2000년대 이후 들어선 2기 신도시 가운데 판교신도시, 동탄신도시가 있으며, 중부권에서는 도안신도시 등이 있다.

이들 완성형 신도시는 각종 편의시설과 우수한 교통망은 물론 각종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균형 잡힌 도시로 성장 중이다. 특히, 이들은 주거 부동산 중심의 1기 신도시와는 달리 공공기관이나 공사,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하며,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판교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운중동, 백현동, 삼평동, 하산운동 일대에 생겨난 2기 신도시다. 강남과의 뛰어난 접근성은 물론,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며 다양한 IT기업들이 입주했고 대형 쇼핑몰, 교통 시설 등 풍부한 인프라 시설을 갖추며 크게 성장했다.

지방 완성형 신도시로는 도안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대전의 도안신도시는 2011년 첫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입주 12년 차를 맞이한 중부권 신도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유플러스 대전 R&D센터 등의 연구원과 기업이 있는 대전의 중심지 서구와 유성구에 걸쳐 있으며, 신도시 개발이 10년이 지난 만큼 대형 마트, 영화관, 대학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완성형 신도시는 우수한 정주여건으로 주거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완성형 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 분양이 가능하고 가족단위 거주에도 적합한 주거형 오피스텔에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 분양 성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현대위버포레’는 총 88실 모집에 1만2226건이 접수되며 평균 138.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 경기 운정신도시 인근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1·2단지)은 총 2669실 모집에 2만7026건이 접수돼 평균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분양한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1·2·3단지는 각각 평균 38.2대 1(1단지), 평균 785.3대 1(2단지), 평균 1069.6대 1(3단지)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 인프라 환경이 가치와 인기에 큰 영향을 받는 오피스텔은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파트 대비 규제에서 자유롭고 청약 가점도 적용받지 않아 수요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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