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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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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륙 임박한 태풍 난마돌…19일 ‘강풍·물폭탄’ 등 본격 영향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8 21:49
태풍 난마돌 북상에 거세진 파도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귀포시 법환동 앞바다에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 경로가 우리나라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20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20km 육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중이다. 최대풍속은 49m/s,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우리나라는 19일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주요 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로는, 통영(400km), 서귀포(410km), 부산(410km), 울산(440km), 포항(490km) 등이다.

구체적으로 난마돌의 영향으로 제주는 19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 북부와 경상권 내륙 지역은 낮까지, 강원 영동중·남부와 경상권 동해안에는 늦은 오후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전라 동부 일부 지역에도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 소식이 있다. 영덕과 울진군 평지, 경북 북동 산지, 태백, 강원 중부 산지, 강원 남부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호우 예비 특보가 발령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이 50∼100mm로 예보된 가운데, 최대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 역시 50~100mm, 경상권 동부 내륙과 제주도 산지 20∼80mm, 전라 동부,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5∼40mm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폭우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도 불 전망이다.

제주도는 18일 밤∼19일 아침 사이, 경상권 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19일 새벽∼오후 사이, 울릉도·독도는 19일 아침∼20일 새벽 사이에 순간최대풍속 90∼125km/h(25∼3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최대풍속 145km/h(40m/s) 이상으로 불고, 물결이 최대 10.0m 이상 일겠으니 선박 등 해상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국은 일부 국립공원 출입과 여객선 및 항공편을 통제하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국립공원은 경주와 한라산, 다도해 등 3개 공원 16개소 출입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경남 삼천포∼제주, 전남 완도~여서 등 9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또한 항공기는 11편이 결항했다. 도로는 제주 서귀포 해안도로 1곳이 통제됐다. 이밖에 울산 등지의 둔치주차장 20곳과 하천변 19곳이 통제 상태다.

중대본부장(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대해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이상징후가 있으면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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