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보존하기 위해 건립 중인 한국민주주의전당의 관리·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내년 1분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창원시는 건립 초기 시설의 가칭으로 창원시 민주주의전당으로 명명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한국민주주의전당'으로 명칭을 정하고, 명칭이 포함된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상 3층(연면적 7894.95㎡)으로 조성되는 전당의 1층은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이다. 이곳에는 민주홀과 교육영상실, 빛의계단, 야외광장 등이 들어선다. 2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목적전시실과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3층은 역사 문화공간으로 민주화운동 전시실과 수장고, 사료열람실 등으로 구성된다.
창원시는 다양한 연령층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재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전시와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다. 또한 카페와 옥상정원, 야외광장 등에서 가족들이 함께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에 건립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창원시는 운영 TF를 꾸려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때 하자 등을 점검한 후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동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한국민주주의전당은 오랜 기간 시민들의 염원으로 힘들게 조성된 기념관인 만큼 시민들이 주인이 돼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가꾸어 나가는 시설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