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7일 오전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과 김홍규 강릉시장 등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에서 열린 ITS 총회에서 강릉시가 대만 타이페이를 제치고 개최도시로 확정되자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2026년 강릉 ITS세계총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김홍규 강릉시장)는 현지 시간 17일 미국 LA컨벤션에서 오전 9시(한국시간 18일 01시)부터 진행된 최종제안발표에서 대만을 제치고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 세계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이다.
한국에서는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1998년)와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2010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강릉 유치에 성공하면서 아·태지역 11개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일본(3번개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에 강릉시를 국내 유치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한 이후 강릉 시내의 도로 인프라 첨단화를 위해 ITS 국고보조사업을 적극 지원(2년, 360억원)했다. 또 민·관이 함께하는 유치조직위원회도 구성해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특히 끝까지 경합을 벌인 후보도시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는 3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도시 지명도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한민국 강릉의 유치 성공은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었던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2026년에 개최될 제32회 ITS 강릉 세계총회는 총 100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며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 세션, 전시회, 최신의 기술 시연·시찰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총 관람 인원이 약 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한국 ITS 기술홍보와 국제적 인지도 확산, 첨단 교통기술에 대한 국제협력의 장(場)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의 실질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규모 외국인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 브랜드 강화와 지역 IT업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강릉시의 경우 이번 ITS 세계총회를 통해 경제 파급효과 3729억원, 취업 유발효과 2033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왼쪽)과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오른쪽)이 ITS 세계총회 유치 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어 "강릉시는 ITS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사계절 스마트 관광도시, 해상 실크로드 항구도시, 유라시아 철도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