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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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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협회, 한국형 품질경영 'K-퀄리티' 전략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9 11:35

28일 대한상의서 품질경영학회와 'K-퀄리티' 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한국형 품질경영 전략 모색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게인 코리아 by K-퀄리티’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표준협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표준협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할 ‘한국형 품질경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29일 표준협회에 따르면 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품질 관련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게인 코리아 by K-퀄리티’ 포럼을 개최했다.

표준협회와 품질경영학회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전과 품질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에 발맞춰 한국 품질(K-Quality)만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규명하고 산업경쟁력 제고와 국가 혁신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연성 인하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의 시기에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새로운 품질 전략이 요구된다며 우리나라 품질경영의 미래 전략 방향을 담은 ‘K-퀄리티 전략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이는 고객중심의 전사적 품질경영(TQM)이라는 전통적인 품질경영에 더해 △지속가능성 △공급망 관점 △스마트 제조와 연동된 디지털 품질 확보와 고도화 △고객맞춤형 대량생산(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을 포함한 고객만족 품질활동 표준 등 4개 핵심 개념을 반영한 전략이다.

패널로 참석한 김명호 한국도로공사 영업본부장은 총연장 4000km가 넘는 고속도로를 관리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도로파임 자동 탐지,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고객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밖에 이준혁 현대삼호중공업 상무는 스마트·친환경 선박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처하기 위해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한 검사, 빅데이터 분석 등 4차산업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김인식 국방기술품질원 생산품질경영본부장은 방산 분야의 품질에 대한 노력이 최근 K-방산 수출 확대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과 기존산업의 융복합으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적 위기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은 이러한 변화를 헤쳐나가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올해 60주년을 맞은 표준협회는 ‘디지털전환·ESG를 선도하는 지식서비스 기관’이라는 비전을 통해 스마트공장·인공지능·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인력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산업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품질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정책을 정부에 제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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