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모셔오는 보건의료봉사’ 펼쳐(제공-좋은사람들) |
‘좋은사람들’은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이 열악한 농어촌 산간지역의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전국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나, 이번 봉사활동은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과 달리 마을단위로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시간대별로 인근 지역을 돌며 어르신들을 봉사활동 현장으로 모셔와 보건의료서비스를 진행했다.
산골마을 어르신들이 버스로 현장에 도착하면 회원들의 안내를 받아 접수를 하고 고혈압·당뇨 ·심혈관질환·폐질환 등의 일반진료와 건강상담, 정형도수 물리치료, 노안검사와 교정, 피부케어와 이미용 서비스까지 필요한 부분을 원스톱으로 케어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영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승필교수와 합천고려요양병원 박재만 전문의,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서현규교수, 수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과 이수민교수, 보니헤어 박정조원장, 누네안경원 정지연원장, 노화도안경원 정승훈원장, 식물성화장품 기업 셀블렌 박지윤대표 등이 봉사자로 참여했으며, 보건의료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편안함을 위해 관현악 앙상블 ‘엘로이(콘트라베이스 박규리, 오보에 김진솔, 첼로 유현기)’와 대구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포크가수 최재관이 ‘가을나눔음악회’로 함께 음악봉사에 참여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의 베이스캠프로 사용된 스틸 301은 이름 그대로 과거에는 스틸공장이었으나 최근 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다시 리모델링하여 지난 7월 오픈한 5400평 규모의 어마어마한 CAFE & BAKERY로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자녀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친 어르신들에게 젊은 세대의 카페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와 보건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면 좋겠다는 스틸 301 강재구대표의 바램이 반영돼 선정된 공간이다.
▶좋은사람들은 언제부터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가?
‘좋은사람들’은 대구보건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2005년에 결성된 보건의료기반 순수 비영리 민간봉사단체로서 점점 구성원의 소속과 분야 제한 없이 확대되어 국내 농어촌 산간벽지, 도서지역 뿐 아니라 몽골, 네팔, 필리핀, 우크라이나, 미얀마, 블라디보스토크, 라오스 등 경제·의료 환경이 열악한 해외지역까지 15년간 매년 의료봉사활동과 문화교류, 학교지원 및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2020년부터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봉사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최근 코로나 확산 감소세에 맞추어 지난 7월 보길도 의료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다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단체이다.
‘좋은사람들’은 향후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재정비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국내·외 봉사와 문화교류, 구호활동을 위해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