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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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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겨냥하는 韓 게임사…PC 신작으로 눈 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30 09:27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잇달아 PC온라인 게임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PC온라인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 넥슨, PC 신작 줄줄이 글로벌 출격 대기 중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중 PC온라인 게임을 가장 많이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넥슨이다. 넥슨이 준비 중인 신작 중 PC 플랫폼을 지원하는 신작은 ‘워 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이다. 넥슨은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도 이들 게임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워헤이븐’은 중세풍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16대16으로 나뉜 플레이어들이 전장에서 백병전을 벌이는 액션 게임이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는 시원한 타격감의 액션, 팀 단위로 벌어지는 전략적인 싸움이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 산하의 개발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TPS(3인칭 총싸움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도 글로벌베타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래 전부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PC콘솔 멀티플랫폼 장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연내 출시를 확정지었다. 그밖에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데뷔작 ‘데이브 더 다이브’는 지난 27일 스팀(Steam)에 얼리액세스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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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넷마블 "모바일에서 PC로"…지스타 출품작 모두 PC 플랫폼 지원

올해 실적 악화로 고민이 커진 넷마블도 모바일에서 PC온라인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4종 모두 PC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하이프스쿼드’는 PC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TPS와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장르로 다음달 10일부터 파이널테스트를 진행한다. ‘하이프스쿼드’는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으로, 다양한 무기를 선택해 근접전 위주로 진행되는 3인 스쿼드 전투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는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작품으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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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다음달 지스타에서 선보일 작품 4종.


◇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도 PC 게임으로 ‘눈도장’

게임업계 ‘2K(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로 불리는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도 PC온라인 게임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30일 ‘문 브레이커’를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후 최근 첫 번째 업데이트를 통해 인게임 유료 화폐를 삭제하며 수익모델에 변화를 줬다. 단기적인 수익에 매몰되기 보다는 이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을 길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2일 PC·콘솔 신작인 서바이벌 호러 장르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24일 생존 FPS(1인칭총싸움게임) ‘디스테라’를 얼리액세스로 출시한다. PC 게임 ‘디스테라’는 박진감 넘치는 슈팅 기반의 전투 시스템은 물론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게임의 요소도 함께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네오위즈는 해외 게임쇼를 휩쓴 ‘P의 거짓’(PC 콘솔 지원)과 함께 힐링 어드벤처 게임 ‘아카‘(PC)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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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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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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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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