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21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태풍 풀라산이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관계부서에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대피를 적극적으로 이행해달라"고 했다.
또 “태화 시장과 주요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대처 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14호 태풍 '풀라산'은 20일 오전 9시경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하지만 강한 저기압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 남부지방으로 방향을 급선회해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렸다.
울산도 21일 오전 1시 15분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온산지역에 누적 최대 173㎜, 시간 최대 46㎜/h 강수를 기록함에 따라 온산공단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