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강원도의회 부의장(오른쪽 두 번째)이 14일 원주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 지원 플랫폼’출범식에서 플랫폼 오픈 스위치 온 세러머니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 의원은 "건강이 안 좋으신 아버지가 여행지에서 응급실을 갈 상황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위급 상황이라 간단한 응급조치 후 의식이 없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사진 찍는 것부터 시작해 안 해도 되는 검사가 진행됐다"며 "비행기라도 타고 전에 아버지가 수술받았던 병원에 가서 자료를 가지고 오고 싶었다"고 말하며 초조함에 피가 말랐던 그때의 답답함을 표현했다.
김 의원이 겪은 일은 새로운 병원을 찾았을 때 행해지는 불필요한 의료 행위이다. 이번에 출범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 지원 플랫폼’은 불필요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건강보험공단에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은 건보공단에서 운영 중인 앱(The 건강보험)을 통해 진료 지원 서비스에 동의한 환자는 병원에 별도로 진료기록을 제출하지 않아도 진료 지원 플랫폼에 참여하는 병원의 의료진이 과거 진료, 수술기록, 처방 내역과 건강검진 결과는 물론 생활 습관까지 한눈에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진료 지원 플랫폼을 통해 도민들은 흩어져 있는 본인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 받고, 의료진은 진료 시 다양한 의료 데이터와 라이프로그를 활용해 정밀하고 개인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진다.
김 의원은 "오늘 우리가 시작하는 것이 바로 그런 불편함을 줄이고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애타는 일을 없애는 단초가 되는 자리이다. 미래 진료 체계를 우리 원주에서 시작한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진료 지원 플랫폼을 잘 구축해 선도적인 원주, 특히 첨단산업과 의료에 강한 지자체 이미지를 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예산을 반영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도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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