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지역 아파트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가격은 전주 대비 0.46% 내렸다.
전국(-0.39%→-0.47%)과 수도권(-0.47%→-0.57%) 모두 역대급 하락폭을 지속했다. 5대광역시(-0.39%→-0.48%), 8개도(-0.25%→-0.27%), 세종(-0.52%→-0.62%)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특히 노원, 도봉, 강북에서 차례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노원구(-0.55%→-0.74%)는 월계·중계동 대단지, 도봉구(-0.56%→-0.67%)는 방학·창동 구축, 강북구(-0.48%→-0.63%)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8%-→-0.60%)가 잠실·신천·문정동 주요 대단지, 강동구(-0.47%→-0.49%)가 암사·고덕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시를 제외하고 규제지역에서 풀린 경기도(-0.59%)와 인천(-0.79%)도 지난주(-0.49%, -0.60%)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주 -0.58%에서 이번주 -0.71%로 낙폭이 확대됐고, 남양주시는 -0.69%에서 -0.79%로, 고양시는 -0.46%에서 -0.61%로 낙폭이 커졌다.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빠진 과천(-0.83%), 성남 분당구(-0.53%)·수정구(-0.63%), 하남(-0.57%), 광명시(-0.95%) 중에는 성남 수정구를 제외하고는 전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세제·대출·청약 등 규제가 지속되면서 일부 실망 매물이 늘고 호가도 더 떨어진 분위기다. 앞서 규제지역에서 풀린 지방도 지난주 -0.32%에서 이번주 -0.37%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예정에 따른 반전세 및 월세 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가 급감하는 분위기다. 기존 매물에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되는 매물까지 추가되면서 가격 하락폭은 더 커졌다. 서울 성북구(-0.59%→-0.81%), 송파구(-0.71%→-0.77%), 서초구(-0.31%→-0.74%), 강북구(-0.68%→-0.72%), 마포구(-0.36%→-0.68%), 동작구(-0.55%→-0.68%), 강동구(-0.59%→-0.61%)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kjh123@ekn.kr